하프문 베타는 베타의 여러 종류 중 하나이다. 꼬리 지느러미가 활짝 펼지면 반달 모양이 됩니다. 꼬리 지느러미가 크고 화려하여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은데 몸에 비해 꼬리가 커서 베타가 힘들어 하고, 꼬리를 온전한 상태로 유지하는게 꽤나 어렵다고 한다.
어항을 조성하는 방법
하프문 베타는 20리터 이상의 어항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가로세로높이 20cm~30cm 정도가 좋은거 같다) 어항의 크기가 크면 물의 순환이 잘되고, 베타가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단, 베타는 수면 높이가 너무 높으면 커다란 지느러미를 이끌고 수면까지 가기 힘들어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얘는 신기하게 수면 밖에서 호흡이 어느정도 가능하다.)
어항을 조성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 바닥재를 깔 것인지 안깔 것인지 정해야 한다. 깔면 바닥재 사이에 박테리아가 살게 되어 암모니아나 질산 분해를 잘해준다. 대신에 물고기 똥이 많이 쌓인다. 안깔면 박테리아가 부족해서 상대적으로 환수에 신경써야하고 똥이 잘 보인다. 대신 똥이 잘 보이니 치우기도 쉽다.
- 어항에 수초를 심어주면 수질을 개선하고, 베타의 놀이터 역할을 한다. 수초는 잎 모양과 색상이 다양한 종류가 있으므로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보통 잘크고 잘 늘어나는 놈들이 물속의 질산이나 유기물을 쭉쭉 빨아먹고 크는거라서 정화에 도움이 된다.
- 어항에 여과기를 설치하면 물의 흐름을 만들어주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과기의 크기는 어항의 크기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스펀지 여과기가 좋은 점이 여과 뿐만 아니라 박테리아가 서식할 수 있다.(바닥재 없으면 안그래도 박테리아가 부족하니 이거라도 있어야 할 듯)
- 어항에 온도 조절기를 설치하면 수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하프문 베타의 적정 수온은 24~28도이다. 이전 글에도 썼던 것처럼 그리고 이제 겨울이 다가오니 히터기는 필수 인거 같다. 어차피 설정온도로 떨어져야 작동되는 방식이라서 따로 신경쓸게 없다. 비용도 인터넷으로 사니 택배비 빼고 5600원 하더라.(75w짜리)
바닥재의 유무에 따른 장단점
바닥재 사용 장점.
- 수초를 심을 수 있다.
- 수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박테리아가 살 수 있다. 물생활에선 박테리아는 보통 좋은거다.)
- 베타가 바닥에 닿을 때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바닥재 미사용 장점.
- 어항 청소가 간편하다.(단점 : 똥이 너무 잘보여 계속 치우고 싶다)
- 베타가 바닥에 닿을 때 상처를 입을 위험이 없다
설치에 필요한 장비들
- 어항(가로세로높이 20cm 이상 으로 하자. 사실 매장에는 테이크아웃 커피잔에도 넣어두고 하던데 우리가 사업용으로 키우는 것도 아닌데 베타의 복지도 생각하자.)
- 바닥재(해도 되고 안해도 되고 장단점이 있다.)
- 수초(수초는 무조건 하는게 좋은거 같다. 수질 개선을 위해)
- 여과기(필수이다. 안하면 환수 일주일에 2번은 해야할거 같다. 설치하면 2주 1회도 가능할듯)
- 온도 조절기(필수이다. 특히 겨울에는 무조건이다.)
- 먹이(적당히 주자. 너무 많이 주면 남은 먹이는 다 유기물이라 물이 금새 오염된다.)
- 수온계(필수이다. 물기고 마다 적정 온도가 있으니 그걸 맞춰줘야 한다. 추가로 물고기를 합사할거면 수온이 맞는 물고기를 하자.)
- PH 측정기(이건 아직 잘 모르겠다. 베타는 알몬드잎 넣어서 ph 낮춰주면 좋다고 해서 넣어뒀다.)
적정 수온, 적정 ph
하프문 베타의 적정 수온은 24~28도이다. 열대어라서 다른 애들보다는 수온이 좀 높은거 같다. 수온이 너무 낮으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너무 높으면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데 내가 볼땐 같은 뜻인거 같은데??? 하프문 베타의 적정 ph는 6.5~7.5입니다. ph가 너무 낮으면 아가미에 손상을 입을 수 있고, 너무 높으면 뼈가 약해질 수 있다.
먹이의 양
하프문 베타는 하루에 한 번, 배부르게 먹일 수 있는데 먹이를 너무 많이 주면 수질이 악화될 수 있다. 먹이를 줄 때는 베타가 먹을 수 있는 만큼만 주어야 한다. 보통 베타 전용 먹이는 동그란 알갱이라서 5개 정도 줘보고 남기면 그다음엔 4개 주고 또 남기면 3개 주고 그런식으로 하면 된다. 참고로 베타 내장은 베타 눈알만 하다고 하니 많이 주면 안될 것 같다. 맥스 5개~6개.
수질 관리에 도움이 되는 수초들
수초는 수질을 개선하고, 베타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프문 베타와 함께 키울 수 있는 수초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참고로 수초는 심어야 되는게 있고, 그냥 개구리풀처럼 둥둥 떠댕기는 애들이 있는데 나는 바닥재가 없어서 떠다니는 애들만 샀다.
- 붕어마루(생장 속도 미쳤다. 그 말은 수질 개선 능력도 미쳤을 듯)
- 모스(능력은 모르겠다. 다만 떠다녀서 관심이 있었는데 사지는 않았다. 은근 비싸서)
- 개구리풀 (생장 속도 미쳤다. 그 말은 수질 개선 능력도 미쳤을 듯)
- 아쿠아 리프
- 로터스
- 애기수초
- 녹조
같이 살 수 있는 수생생물
하프문 베타는 별명이 투우 일 정도로 싸움꾼이라서 다른 물고기와 함께 키우기 어렵다. 베타는 영역을 지키는 성향이 강해서 다른 물고기와 다투는 경우가 많다.
- 네온 테트라
- 핑크 테트라
- 레이디스핀더
그런데 얘들도 상대적으로 괜찮다는 거지 종종 베타가 테트라를 먹거나 테트라가 베타의 지느러미를 뜯는다고 한다.
근데 내가 지켜보니 새우가 좋은거 같다. 베타가 먹이도 조금만 크면 뱉어내는데 새우는 한입에 먹기도 힘들고 의외로 갑옷 덕에 딱딱해서 공격 당해도 잘 버틴다. 그리고 더 중요한건 도망을 진짜 엄청 잘간다.
추가 팁
- 하프문 베타는 플레어링이라고 지느러미를 넓게 펼치는 행동을 한다. 암컷을 유혹한다던지 적에게 커보이기 위해 하는 것 같다. 물론 플레어링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다른 물고기와 다투는 상황에서 주로 나타나는 행동이다. 베타 키울 때 이 플레어링을 의도적으로 시켜줘야 한다. 그래야 베타의 지느러미가 유착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안써서 퇴화하는 것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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